오늘은 제주도에서도 생소한 '화북공업지역'을 포스팅 하려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화북동'이죠.
여기저기 살펴보니 화북공업지역을 포스팅 한 블로그는 아직 없더라고요. 제가 아마 처음인가요?
화북공업지역을 출발으로 화북포구까지 정확히 2km네요. 걸어서는 32분 걸리고요. 97kcl가 소모됩니다.
저흰 화북동 주민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화북포구까지 걸었습니다, 동네보는 재미도 제법 솔솔하네요.
주민센터에서 조그만 내려가면 동네 골목이 보입니다. 옛날 생각이 물씬납니다.
딱! 80년대~90년대 초 골목 같습니다. 어릴적 동네 골목에서 숨바꼭질, 말뚝박기, 술래잡기 하던 생각이 나네요.
골목 주위로 키위를 키우는 집들이 많습니다. 키위를 키우기 쉬운 일조권을 가지고 있나봐요. 부럽부럽
골목을 지나다 보면 아파트가 중간중간 보이는데 옛 풍경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롭습니다.
조금 지나가 보니 작은 도서관도 보이네요. 이름이 청풍작은도서관이네요.
제주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돌담집도 보입니다.
돌담집 주위로 맨션과 상가 건물이 생겼네요. 동네 과거의 모습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청풍대의 주변모습입니다. 아득하쥬? ㅎㅎㅎ
화북마을의 랜드마크인 '청풍대'의 모습입니다.
청풍대가 위치한 화북1동 중마을 주민들은 이곳을 청풍마을이라고 부릅니다.
마을이름의 유래는 '청풍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령이 200년 된 정자목 팽나무는 오랜 세월 모진 비바람에도 청풍마을을 굳굳히 지켜낸 것 같습니다.
청풍대가 위에는 동네 사랑방 역활을 하듯 주민들이 모여서 쉬거나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청풍대 아래로 내려다 보면 기왓집 두개가 보이는 이곳은 '김씨와가'입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한식 기와집이 매우 적었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와가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답니다.
제주 민속자료 14호로 지정되어 있네요. 우와~ 화북동 이렇게 중요한 민속자료가 있었네요. 신기신기
김씨와가 앞에 보면 몇백년은 되어 보이는 향나무가 눈이 뜁니다. 실제로 보면 괘 웅장해 보여요. ㅎㅎㅎ
김씨와가 내부 모습입니다.
제주 기와집 특징은 바람의 세기 때문에 기와가 특히 크며 처마끝과 용마루 주변에 회땜질을 한것이 특징입니다.
마을에 낚시점도 보이네요. 제주에는 낚시점 많지 않아요. 간판이 페인트로 칠한게 옛스럽기까지 하네요.
앗!! 이것은! 맞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그것! '소독차'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마을 주변에 돌담집이 간혹 보이네요. 옛 풍경을 간직히 아름답게 보입니다.
화북포구로 들어가는 마을입니다. 지붕색이 빨간색과 파란색이 옹기종기 모여 이뻐보입니다.
마을 끝으로 화북포구가 보입니다. 이야~!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습니다. 넒게 보이쥬?
모르는 집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거리 코너에 김씨와가가 보이시쥬? 왼쪽으로 청풍대가 있습니다.
옥상을 내려오다 찍은 사진입니다. 지붕색깔이 이쁘죠?
2층집 계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계단만 있습니다. 발을 헛딛으면 추락사 할 수 도 있어요.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이 제가 올라간 계단입니다. 낮게 보여도 괘 높아요.
반가운 올레길 표시가 페인트로 칠해져 있네요. 화북포구로 가는 올레 18코스 입니다.
포구로 가는 마을길 앞에 용천수도 있네요.
앗!! 바다에서 사는 게도 바위틈 사이에 있어요. 물이 조금은 짠가봐요,
드디어 도로 끝에 화북포구가 있습니다.
화북포구로 나가는 길에 길게 뻗은 돌담은 조선전기 왜국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성곽 '화북진성'입니다.
동서120m, 남북75m, 둘레 187m의 타원형으로 지금은 화북초등학교의 담장입니다. 신기하쥬?
화북포구에 들어서니 바로 앞에 '해신사' 라고 있습니다.
해상을 왕래할 때 안전을 기원하던 사당이라고 합니다.
해신사 옆에 비석들이 있는데 풍화작용으로 돌이 마모되어 알아보기 힘들지만 해신사 관련 비석인듯합니다.
화북포구(별도포구)에 배들이 정착되어 있네요.
정착된 배에 구름들이 바다에 비쳐 괘 환상적인 인상을 주네요.
포구 뒤로 빨간등대도 보입니다.
정착된 배뒤로 마을이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곳이 해신사입니다.
조용한 어촌마을에 아담한 풍경까지 화북포구가 한아름 눈에 들어오네요.
포구에 수업 마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놀러 왔네요.
아이들이 하나둘씩 바다에 뛰어드네요. 수심에 괘 깊을텐데 망설이 없어보입니다.
다이빙을 몇 번하고 나서 힘들었는지 참새마냥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ㅎㅎㅎ
어느덧 포구에 해가지고 있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다시 화북주민센터로 가는길 주차장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파스텔 톤으로 색깔도 이쁘네요. 벽화가 정겹습니다.
천만불 VIDEO라고 있네요. CD가 보급되고 VIDEO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VIDEO를 보는 사람이 있나봅니다.
신기~ 신기~ 왕신기!
교회도 보이네요. 해지는 저녁에 건물 맨위에 있는 십자가 유난히 돋보입니다.
화북주민센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노을이 이쁘게 지고 있습니다.
어릴적 살던 동네가 그리우시다면 여긴 어떨끼요? 이상 화북공업지역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