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제주도에서 부산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벼운 맘으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오랜만에 간거라 어머니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맥주병에 담긴 참기름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겁니다. 분명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없던 맥주병이었습니다. 어머니도 이 맥주병의 정체를 모른체 계모임할때 맥주를 찾는 사람이 있어 냉장고에서 이 맥주병을 꺼내 친구분에게맥주를 따라주는데 옆에 웃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그 광경에 당황한 어머니는 그제서야 병에서 참기름 냄새가 나길래 참기름병인지 알았답니다. 그전까지는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맥주병인줄 알았답니다. 제주도 가기전에 큰 물건들은 집에 놔두고 갔습니다. 그중에 침대, 세탁기, 냉장고 등... 그것도 어머니 냉장고가 아닌 저희들 냉장고에 있어서 더더욱 몰랐답니다. 우리꺼도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