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도 여름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제주도 밤에 걷기 좋은 산책로' 포스팅입니다.
은마마가 저녁에 갑자기 노을이 보고 싶다며 애월 한담공원을 가자고 했습니다.
허걱!!도 잠시 시간을 보니 도착하면 석양이 질 시간!! 재빨리 차를 몰았습니다.
한담공원의 석양은 정말 멋집니다. 제주도 사람은 석양이 멋진곳이 정말 아름다운 바다라고 말할정도입니다.
2015/10/11 - [오늘사진] - 한담공원에서 본 … 파란하늘과 노을의 대비
2015/10/02 - [오늘사진] - 애월 해변가… 해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소녀
이제 석양으로 보러 출발해볼까요?
은마마랑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도로에는 벌써 석양이 깔려있습니다.
애월 한담공원까지 30분이 남았는데 석양을 못보게될지 걱정입니다.
제법 가속을 하고 도착했는데 석양은... 이미 져버렸네요.
허탈감에 주위풍경을 보다가 은마마와 애월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이어진 산책로를 걷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밝게 보여도 괘 어둑어둑합니다. ㅎㅎㅎ
제가 밤눈이 어두어서 그런지 잘 안보이는 길인데 요즈음 핸드폰 카메라가 성능이 좋네요.
파도를 보시면 알지만 바다바람이 세차고 참 시원합니다.
애월의 밤풍경은 또 색다르네요. 신기신기~!
아무리 관광지만 밤길이 무섭기 마련! 아무도 안지나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산책을 하네요.
역시! 관광지입니다. ㅎㅎㅎ
저 멀리서 사람이 걸어오는데 한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은마마랑 곽지과물해변까지 걸어오는데 산책로에 길을 밝혀줄 전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글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가 간날 전등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곽지과물해변앞 방파제에 도착했습니다.
저멀리 오징어잡이 어선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외국인이 하늘을 보고 있길래 몰래 찍었습니다.
방파제에서 내려와 은마마가 하트를 날려줍니다.
일명 그림자 놀이죠, ㅎㅎㅎ
곽지과물해변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길에 전등 공사가 끝났는지 돌아가는 길이 밝아졌습니다.
노부부가 산책나왔나봅니다. 뒤모습이 이뻐요~!!
방파제에선 외국인 가족들이 아직도 셀카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제주도 바다입니다.
가는길이 환해졌습니다. 이제는 핸드폰 플래쉬를 켤 필요가 없겠어요.
주위가 밝아지니 까맣게 실루엣만 보이던 돌도 제 모습을 갖춥니다.
불빛이 은은하니 분위기 있죠?
전~! 밤바다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습니다.
저 멀리서 보이는 오징어잡이 어선이 밤바다와 만나 한폭에 수목담채와 같습니다.
저멀리 봄날과 한담공원 아래에 있는 집(애월에까페)이 보입니다. 이제 거의 다왔습니다.
.
밤바다를 감상하고 오니 왕복 2.4km가 금방이네요.
야행성이신 분들 낮에는 더워서 움직이기 싫으신 분들 밤마실 나간다고 생각하고 밤산책 어떠십니까?
이상! 곰스의 제주도 밤에 걷기 좋은 산책로 '애월해안산책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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