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oking

물빠진 해안가에서 잡은 성게로 '성게미역국' 만들기


오늘은 살아있는 성게로 만든 신선하고 맛있는 '성게미역국'을 포스팅합니다.
맛있는 미역국을 위해서라면 물빠진 해안가에서 열심히 돌을 뒤집는 수고를 해야합니다.
그러다 덤으로 오분자기와 소라도 득템할 수 있습니다. 
자! 시작해볼까요?



오랜만에 찾은 포구인데요 이날처럼 물이 많이 빠진건 처음 봤습니다.


물이 너무 빠져서 바닥이 다 보이네요. ㅎㅎㅎ
혹시나 문어라도 보일런지 바닥을 탐험해 보았습니다.


헉! 이것은 성게!!

성게가 잡기 힘든...극피동물? 아닌가요?


손에 올려보니 괘 큽니다.
바닷가에서 파는 성게알은 괘 비싸던데... 여기는 성게가 괘 많이 있습니다.
횡재한건가요? ㅎㅎㅎ
 


성게를 잡을려고 돌을 하나 뒤집었는데 이것은 전복!!인가요?


돌에 너무 세게 붙어 있어서 돌과 분리시키는데 괘 힘들었습니다.
잡고 보니 지금은 희귀하다는 오분자기네요. 제가 직접 잡았으니 자연산이죠? ㅎㅎㅎ


한 30분을 잡은거 같은데 성게를 괘 많이 잡았습니다.
오분자기가 더 나왔으면 했는데 처음 마지막이네요. ㅎㅎㅎ

하늘을 보니 벌써 해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큼만 잡고 집으로 고고고!!!


집에와서 보니 성게가 70마리네요.
한시간에 괘 많은 양을 잡았습니다.


성게 70마리를 손질하였습니다.
성게 크기에 비해 손질한 양은 적네요. 왜 성게가 비싼지 알겠습니다.
성게 손질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성게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서 미역을 물에 불립니다.
다진마늘을 넣고 참기름에 볶습니다. 마늘이 다 볶일때쯤 미역을 넣고 다시 볶습니다.
그다음 물을 넣고 끊여줍니다. 물을 끓을때쯤 새우젓과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성게알을 넣고 끊여줍니다.



완성된 성게 미역국입니다.
이런건 남편분들이 다 해야겠죠?
하나 잡은 오분자기는 아내몫입니다. ㅎㅎㅎ

 



성게를 잡으면서 잡은 소라들입니다.
디저트로 딱이네요.
잡는거 손질부터 음식이 나오기까지 도시에 이렇게 만들어주면 아내가 감동할거 같지만...
 제주에서 좀 살다보니 이제는 별로 감동스러워 하진 않네요. ㅎㅎㅎ
 하지만 오분자기 하나로 감동받았다니... 여자의 맘은 역시~! 모르겠습니다.
 이상! 곰스의 물빠진 해안가에서 잡은 성게로 '성게미역국' 만들기였습니다.
 


* 공감을 눌러 주시는 것은 글쓴이에 대한 작은 배려이며,
좀 더 좋은 글 쓰라는 격려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