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추석날 집에 가니... 맥주병에 무엇이?

Kim Louis 2015. 9. 26. 23:50









추석이라고 제주도에서 부산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벼운 맘으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오랜만에 간거라 어머니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맥주병에 담긴 참기름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겁니다.
분명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없던 맥주병이었습니다.

어머니도 이 맥주병의 정체를 모른체 계모임할때 맥주를 찾는 사람이 있어 냉장고에서 이 맥주병을 꺼내 친구분에게맥주를 따라주는데 옆에 웃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그 광경에 당황한 어머니는 그제서야 병에서 참기름 냄새가 나길래 참기름병인지 알았답니다.
그전까지는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맥주병인줄 알았답니다.
제주도 가기전에 큰 물건들은 집에 놔두고 갔습니다. 그중에 침대, 세탁기, 냉장고 등... 그것도 어머니 냉장고가 아닌
저희들 냉장고에 있어서 더더욱 몰랐답니다.

우리꺼도 분명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이 참기름병의 정체는 누가 갔다놨는지 아무도 모르는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은마마 말로는 요즈음 위생법이 까다로워서 맥주병에 참기름을 담아서 못 판다고 알고 있다는데 이 병을 갔다놓은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요...아니면 어머니가 바쁘셔서 받아놓고 기억을 못하시는걸까요...
아무튼 이 사건 때문에 추석날 가족끼리 참깨  볶듯 고소하게 한바탕 웃었습니다.

이상!! 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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